질문도 색달랐습니다. 일제강점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은지 말이죠. 물론 확신할 수 없는 일이겠으나 친일부역자가 되지 않을까, 저항하는 사람도, 머뭇대다가 죽임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하얼빈>(김훈, 문학동네)을 연결지으며, 안중근의 삶과 나를 대비해서 잠시 생각도 해봅니다. 저번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함께 읽으며, 공원과 도서관과 같은 공적 공간에 대해 토의했는데요. 저자의 ‘공적광장론’과 연결됩니다. 다른 세대, 정체성이 만날 수 있는 공적 공간은 낯선 만남을 가지도록 독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