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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마] 4월 모임

모임 리뷰

호크마 독서모임은 주로 소설을 읽는 독서모임이다. 물론, 정기모임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지만, 호스트의 성격이 명확한 편이지 않겠나 싶다. 이번 주제는 신형철 작가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선정해서 함께 읽었지만, 참여자들의 책소감(평가)은 상이했다. 어떤 참여자가 던진 질문인 “다른 사람의 평론을 읽는 게 도움이 될까”에 다들 보고 싶지도 않고, ‘좋지 않다’라고 말하는 분도 있었다. 아! 평론의 위치가 지금 딱 이 정도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각자 영화를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영화도 잘 보지 않는데, 평론이라는 장르가 낯설다면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좀 더 어렵게 다가올 것 같다. 책에서 나온 영화들이 보통 알 만한 영화도 아니기에 구성원들은 낯설게 접근했고, 조금은 대화의 하나로 모으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장르는 언제나 어디서나 좋은 대화 주제임이 분명하다. 각자의 경험과 한계들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이야기는 더해졌다. 2022년 마지막 모임의 책 나눔에서 신형철 작가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선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역시 영화평론은 조금 거리가 있구나 싶다. 2024년은 <프리즘 오브(PRISM OF)> 혹은 가벼운 영화평론집으로 모임을 열어볼까 한다. 나도 영화를 깊이있게 알고 싶고, 다른 이들도 조금 더 너비있는 영화감상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2024년은 한 번 그 장을 열어내는 데에 의의를 두고 활동해야겠다. 관심있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

나누고 싶은 질문

[인트로]
Q. 제목/표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Q. 가장 좋았던 파트, 영화는 무엇인지?
Q. 책에 나온 영화 제목 중 내가 본 영화, 모임 이후 볼 영화 혹은 보고 싶은 영화
Q. 좋아하는 영화, 최근에 본 영화
Q. 말 / 텍스트 / 이미지 / 영상 중 자신에게 친숙한 것은 무엇인가?
[태훈님 토픽]
Q. 저자는 ‘나는 너를 사랑해’라는 말에 ‘나도 너를 사랑해’라고 응답이 하는 것은 ‘나’라는 존재 내부의 ‘결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나’의 결여가 사랑을 하도록 작용한다는 것에 동의하는가?
Q. 결여라는 저자의 생각 이외에 우리가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Q.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자기 자신만 아는 자신을 자신의 방에 가두어놓고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 속 로렌스처럼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정확히 사랑받기 위해 박해의 길을 예감하고도 그 길을 갈 용기가 있는가?
Q. 우리는 보편과 특수의 상대성이 허용되는 사회를 살고 있나?
Q. 사랑이 우연이 아니고 일정한 조건 속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필연적 현상이라면 영화, 드라마 또는 현실 속 사랑의 기본명제(메커니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Q. 책에 제시된 영화에서는 사랑을 연극, 소설 쓰기, 건축, 계절과 같은 것으로 유비 구조를 가진다고 본다. 이 밖에 본인이 생각하는 사랑과의 유비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Q. 책에서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통해 어머니 에바와 아들 케빈의 사랑의 실패를 언급한다. 우리는 살면서 부모, 자녀,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사랑에 실패할 때 그 이유는 무엇일까?
Q. 태어나는 것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살면서 ‘이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라고 생각했던 것이 있는가? 그것이 스스로의 의미 부여이든, 어떤 경험을 통한 것이든 말이다.
Q. 늙고 병들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육체가 파괴되는 것 외에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Q. 책에서 제시한 영화 ‘아무르’의 조르주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음을 준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Q. 자신이 본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예술 작품(회화, 조각)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음악, 대사, 부분들을 공유해봅시다.
Q. 인간은 언제 ‘자기방기적’, ‘자기파괴적 욕망’을 표출하게 되는 것일까?
Q. 자신의 라이트 하우스(생의 등대)는 무엇인가?
Q.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신적 사귐과 육체적 관계 중 어떤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Q. 인간은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 의해 자신을 구성해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삶을 살아오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깨닫게 한 타자의 말과 행동이 있었는가?
Q. 인간의 욕망은 인간에게 어떤 기능을 하고 종국에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불행하게 하는가?
Q.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내적, 외적 기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Q. 오늘날 한국 사회를 ‘불안 사회’로 규정할 때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일까?
[동경님 토픽]
Q. 영화 <시> 관련, 시인은 삶과 시를 일치시켜야하나 소설가의 경우 소설 속 화자와 소설가가 일치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차이점으로 등장한다. (필자는 이미 시와 소설이 서로에게 오염되었다고 하였지만) 자신의 삶을 묘사한다면 시와 소설, 어떤 장르로 전개하고싶은가? (134p)
Q. 영화<청포도 사탕>관련, 성장의 과정에는 진실과의 불편한 대면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장은 반드시 성장통을 수반 해야할까? 그렇다면 그 고통을 감내할 만큼 성장은 가치있을까? ‘덮개 기억’도 필요한 것은 아닐까? (143p)
Q. <스토커>의 교차편집은 순서를 바꿈으로서 그 일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장치로 설명된다. 경험한 일 중 시간이 흐른 뒤에야 삶에서 그 사건이 갖는 의미를 깨닫게 된, 영화였다면 교차편집 되었을지 모르는 장면이 있는가? (181p)
Q.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닌 삶 그 자체로 긍정하기라는 명제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는가? (210p)
Q. 전문 평론가의 평론 및 해석이 실제 사람들 혹은 업계의 발전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장르에 깊이를 더한다? 지나치게 ‘문단 위주’이다? ex) 영화로서 사람들에게의 소구점이나 감상 대신 정치사회경제 이론을 들어 해석, 설명하려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