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을 상상한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틀린 것 다음 무엇을 바로 세울 것인지 명확하게 언어화되지 못 한다. 틀렸다고, 잘못되었다고 감각할 뿐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알아채기란 어렵다. 그저 토론하고 자료들을 검토해보고, 트렌드를 살펴보며 새로운 방향이 있는지 모색하는 것 뿐이다. 특별하게도 육식주의의 저항은 자본주의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기에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한 인간에게 무언가를 강제하긴 무척 어렵다. 예를 들어, 외로움과 고립이 늘어가는 세상에서 외국 문화가 가진 '스킨십' 문화 즉, 볼 뽀뽀와 같은 접촉을 늘린다고 한다면, 이는 반발감이 있을 것이다. 식사 문제를 사회구조적, 사회문화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나 '욕구', 특별히 식욕에 대한 지점은 쉽게 규제하기 어렵다. 집에서 게임 금지가 될 때 밖에 있는 PC방에서 밤을 세웠던 어린시절처럼. 입맛, 욕망은 사회구조적이지만, 한 번 정착화된 이후 바뀔 수 있는 것일까? 20대가 넘은 인간에게 교육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