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리뷰
7/20 모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손님이 없었기에 '나무와 새'의 적적함이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게 만들었습니다.
'원주옥상영화제'의 시민프로그래머로 참여하면서, 영화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영화 그리고 영화제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어서, 최근에 나온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20편의 영화제는 책을 보는 내내 가슴 설레게 하고, 지역+콘텐츠+사람의 조합에 따라 창조가 이뤄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원주의 '원주옥상영화제'도 참여하여 구석구석을 잘 관찰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입을 벌려 놀라기도 하고, 호흡을 삼키기도 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다음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8월 30일에서 9월 2일까지 이어지는 원주옥상영화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으면 합니다.
나누고 싶은 질문
[Intro]
Q. 옥상영화제 시민 프로그래머 참여 이후 변화된 시각이 있는가?
Q. 책에 대한 인상은 어땠는지? 인상깊었던 문장 혹은 이야기를 가볍게 이야기해보자.
Q.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는? 특별히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주제 영화가 있나요? (SF 영화/소설)
Q. 영화를 보면서 촬영, 음악, 미술 감독 등 인상깊은 인물, 작품이 혹시 있나요?
[Key Story]
Q. 나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어떤 도구로 여겨지는가? 삶의 유흥? 인식의 확장? 이야기의 소재 등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부산청년영화제)
Q. 영화제에 수상한 영화가 관람에 영향을 끼치는가? 유명한 영화제와 연관된 영화 중 아는 것이 있는가?
Q. 최근에 영화제/전시 등을 가본 적이 있나요? 혹은 책에 나온 영화제 중에 가보고 싶은 영화제가 있나요?
Q. 자신이 가본 공간 중에 말도 안 되는 공간처럼 여겨지지만, 딱 영화제 열기 좋다라는, 공간이 있나요?
그저 영화가 단순한 재미를 위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감각을 사고를 좀 더 풍요롭게 하는 도구이길 바랐다. 100p.
Q. 자신이 생각했을 때 영화의 경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그 경계를 넘은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Q. 자신이 넘어서야 하는 경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의 장르성, 카테고리에 갇혀 있는 부분이 있는가? 직업적, 사고적, 내면적 등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자.
이쯤되면 스스로도 궁금해진다. 대체 어디까지를 '영화'라고 볼 수 있고 어디서부터가 '영화'가 아닌 걸까? 이런 질문에 답이 있을까/ 아니, 그 답이 의미가 있을까? 모든 예술은 전형성에서 벗어나 실험을 통해 그 세계를 확장해 나가기 마련이니 말이다. ……경계를 넘어선다는 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고,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늘 이 페스티벌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여전히 틀에 박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만다. 작품의 자유분방함이 나를 채찍질한다. 94-95p.
[Local]
Q. 영화제 기획은 결국 특정 공간과 맞닿아 있거나, 지역성 및 콘텐츠와 닿아 있는 듯하다. 자신이 관심있는 공간 혹은 지역성, 콘텐츠는 무엇인가?
Q. 영화제로 마을을 되살릴 수 있는 것처럼, 특정 콘텐츠와 축제가 마을을 살릴 수 있는가? 주위에서 봤던 사례를 함께 이야기해봐요. (목동워커스영화제)
Q. 도시를 드러내는 방법 중 영화 외 좋은 콘텐츠/관점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도시영화제)
Q. 어떠한 가치, 시대정신이 영화제로 구현되기도 한다. 이 시대 영화 콘텐츠를 통해 다시 비추어야 하는 가치,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레지스탕스영화제)
[Outro]
Q. 만약 옥상영화제의 개막작/개막 프로그램을 선정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Q. 책 한 줄 평
Q. 오늘 모임 시간이 어땠나요?
[Idea]
Q. 영화제를 한 번 기획해서 가볍게 준비하는 모임을 해보면 어떨까.
옥상영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의 내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Q. 사회인문학적 관점에서 도시를 공부하고, 이를 영상으로 담아보는 것도 좋겠다. (도시영화제)
[The Remainder]
우리는 국공립기관에서 문화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것에도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적어도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머리를 맞대고 수개월을 고민해서 만든 창작물을 단지 비상업적인 곳에서 상영 또는 공연한다는 이유로 무료 관람을 당연시하는 것에는 문제가 많아. 비상업과 독립문화예술 영역에도 대한민국에서 작품을 하는 이들의 미래와 꿈, 야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32p.
Q. 영화와 관련해서 기억남는 사람이 있는가?
Q. 자신이 좋아하는 휴가 방식과 즐겨찾는(좋아하는) 여행 장소가 있나요? 영화와 어떤 연결이 있나요? (그랑블루페스티벌)
Q. 고전 이야기/설화 등을 각색(재해석)한다면, 어떤 작품을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Q. 문화행사의 공공성과 상업성 그 사이에서 어떤 생각을 하나요? 어떤 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
인상 깊은 문장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도 변했고, 처음 영화를 관람한 영화관도 사라지고 없다보니 지역에서 만나는 그런 정서와 감성이 늘 부러웠다……영화제가 주는 건 단지 영화만이 아니다. 지역과 공간, 그리고 이것을 꾸민 사람들이 담으려 한 감성이 한데 엉켜 공유되는 것이다. 51-52p.
이쯤되면 스스로도 궁금해진다. 대체 어디까지를 '영화'라고 볼 수 있고 어디서부터가 '영화'가 아닌 걸까? 이런 질문에 답이 있을까? 아니, 그 답이 의미가 있을까? 모든 예술은 전형성에서 벗어나 실험을 통해 그 세계를 확장해 나가기 마련이니 말이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94p.
누군가에게 건축물은 사고 파는 재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또 누군가에는 에술작품이며, 다른 이에게는 좋은 추억이 담긴 고향이 되기도 한다. 공간은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는 무한한 그릇으로서 역할을 다한다.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그곳은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무대가 된다. 106p.
우리는 국공립기관에서 문화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것에도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적어도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머리를 맞대고 수개월을 고민해서 만든 창작물을 단지 비상업적인 곳에서 상영 또는 공연한다는 이유로 무료 관람을 당연시하는 것에는 문제가 많아. 비상업과 독립문화예술 영역에도 대한민국에서 작품을 하는 이들의 미래와 꿈, 야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3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