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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리뷰] 틔움 연구소 4회차

모임 리뷰

틔움연구소에서 <비통한 자들의 정치학>(파커 J. 파머, 글항아리)를 읽는 학습모임 1차가 끝났습니다. 총 2회차로 나눠 진행하는데요. 절반 정도의 분량을 읽으면서 정치,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폭넓은 사유를 공유했습니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에서는 민주주의가 결사체, 연합체, 조직 등 작은 공동체에 의해 지탱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참여하신 한 마마(넥네임)은 이사 이후에 '통장'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셨습니다. 민주주의가 일상으로 더욱 팍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어둠의 시간, 눈은 보기 시작하네"(시어도어 로스케, 어둠의 시간에) 마리(닉네임)는 대한민국에서 어둡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 원주, 나를 보며 늘상 어두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눈은 지금 '무엇'을 보기 시작했을까요. 무엇을 깨닫고 있을까요.
링컨은 "인간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는 시 그리고 세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유머"로 어두운 현실을 이겨냈다고 합니다만, 우리들겐 무엇으로 암흑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마음을 향할 때 더 나아가 습관으로 연결됩니다. 뻔뻔스러움(외부)과 겸손함(내부)은 우리에게 필요한 습관이자 덕목입니다.
갈등을 견디는 마음, 부조리함을 마주하는 마음, 변두리로 밀려난 이들을 응시하는 마음. 제도,법령보다 마음의 중요성을 설파한 저자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건듭니다. 다음 차시에 더욱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핵심 문단으로 마무리합니다.
"민주주의 제도는 자동적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갈등을 끌어안으면서 창조성으로 전환시켜 새로운 생각과 행동 양식 그리고 서로에게 개방적일 수 있는 시민과 시민 지도자들에 의해서 작동되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긴장을 끌어안는 것은 '잘 단련된 마음'에 의해서 가능하다. 복원된 평원이 번창하듯이 민주주의가 번창하러면 우리의 마음과 제도가 함께 작용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생태계, 5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