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리뷰
이릿모임 34회차 모임을 무사히 마쳤어요. 격월로 비읽기모임을 진행했는데, 이번 주제는 <나의 한 달을 돌아보는 월기 쓰기>였어요.
'월기'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도통 일기 쓰기가 어렵기도 하고, 글쓰기, 기록 자체가 매우 어렵게 다가오죠.
그래서 우리의 한 달을 돌아보고 함꼐 나눈다면, 스쳐지나간 일들의 의미를 발견하고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요.
아래의 예시를 제공하고 함께 글쓰기를 진행했어요. (10/11~11/8)
1.
계획 & 다짐
•
계획했던 일 / 다짐했던 일
•
결과 / 느낀 점
•
반성 / 다짐
1.
기억에 남는 일
•
가장 잘한 일 / 가장 특별했던 일
•
느낀 점
다른 모임을 진행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2023년 평안히 마무리하시길!
멤버들의 코멘트
BH
일기를 자주 쓰는 사람 관점에서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을 하나의 글로 함축시키는 것이 오히려 어려웠다. 나의 한 달이 안전했고, 너의 한 달이 안전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멀리 있어서 소식을 잘 몰랐던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잘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누군가의 하루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DS
JE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H도 한 달을 잘 지내왔다는 생각이 들어 흐뭇하다. 그래서 더 BH의 말처럼 이번 시간이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는 게 마음에 와닿고 좋았다. 이번 모임의 요약은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로 해도 좋겠다.
JE
사실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월기 쓰기 모임을 계획한 이유는 각자의 한 달이 궁금해서였다. 오기로 한 사람이 많아서 부담스러웠는데, 마침 딱 세 명이 모여서 충분히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한 이들의 한 달이 가득가득 차 있어 보여 오히려 내 마음도 가득 찬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서로의 한 달을 살피고, 안부를 묻고, 너도 나도 안전하고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라 느껴져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