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이 되는 문장을 선정하고, 요약해봅시다.
문제는 국지적, 상징적 영역에서 계속 새로운 경계가 생겨나고, 마이너리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지금은 상징적 경계에 불과하더라도 다수 대중의 인식 속에서 명확한 경계로 자리 잡는 순간 사회적 경계로 전환된다. (31.pg)
→ 다소 포괄적인 마이너리티의 범주를 분류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끊임없이 사회 깊숙한 곳에서 새로운 마이너리티가 무한생성되지만 이미 공공연한 마이너리티 중에 사회적 인정과 존중을 얻는 마이너리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배려 없는 공정성과 강자에 대한 충성심은 기득권에 동조하고 타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왜곡된 프레임이 많은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62.pg)
→ 가짜뉴스 중에 그럴듯한 가짜뉴스는 우리가 추구하는 좋은 가치를 내세워서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순과 허점이 존재한다. 대립할 수 없는 가치들을 서로 대립시켜 명분 있는 척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운동, 정치가 끝났으면 좋겠다.
차이에 대한 혐오로 표출되는 집단 운동에는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 대한 불만, 사회로부터의 무시로 인한 수치심, 사회로부터 배제되며 나타나는 생계의 압박, 무력감 등 인정과 분배에 얽힌 절박한 요구들이 혼재되어 있다. (86.pg)
→ 한국 사회의 혐오 문화와 운동에 대해 단순히 문제점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더 큰 맥락을 잘 짚어주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혐오 자체는 절대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1차원적으로 접근하기엔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맥락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체를 아우르는 문장으로 요약해봅시다.
혐오는 우리가 살면서 지양해야 할 일 중 하나면서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할 일인 것 같다. 혐오의 대상이 점점 늘어나고, 일부일지라도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는 현상을 단순한 일탈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보다 큰 사회적인, 구조적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혐오 속 숨은 의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