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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벌레?
누구라도 공격하고 차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살벌한 상황에서 벌레처럼 짓밟히지 않기 위해서는 벌레라는 공격을 받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벌레로 규정해 버리는 자학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를 인간이 아니라 벌레로 취급하려고 하는 것만 해도 슬픈 일이다. 그런데 스스로를 벌레라고 규정하는 것은 더욱 안타깝다.
자신의 상황이나 특성을 스스로 벌레라고 규정하는 데에는 어떤 의도와 이유가 담겨있을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지만, 타인으로부터 공감과 동정심을 받고 싶은 것이 있을 것 같다.
인정 받고 싶은 혐오
그러나 악마화되는 일베와 워마드의 극단적인 혐오 전쟁은 결이 다른 청년 세대의 불안과 공포에 대한 인정 투쟁이다.
그들은 인터넷 상에서 서로 혐오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밖에서도 서로 혐오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그들이 서로를 혐오하는 것이 진짜로 인정 투쟁일까?
인정을 받고자 하는 대상들도 혐오 전쟁의 과정을 전부 보고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인정을 받기 위한 이유와 행동이 될 수 없다.
존중받을 권리 from 국가
살아남기 위해 굴욕적인 관계를 맺지 않을 권리, 모욕을 당하지 않을 권리는 국가의 의무이자 존립의 이유다. 이 같은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 아래에서 개인은 온전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국가의 역할을 상당히 크게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국가에서 만들어줄 수 있을까?
만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역차별, 차별 문제가 쏟아져 나올 것이기에 어렵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제도를 만들지 않을 수는 없기에 상당한 딜레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