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리뷰
9/6(수) 매주마다 진행하는 <질환과 함께 읽기> 1회차가 끝났어요. 휴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직업, 일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휴식은 이를 지탱하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어요.
<잘 쉬는 기술>은 10가지의 휴식이 왜 휴식이 되는지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1등으로 독서가 선정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지만, 독서를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공감됩니다.
는 모임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자의 질환과 쉼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개방감 있는 공간과 정사각형 테이블은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를 존중하게 하고, 열려있는 마음으로 이끕니다. 공간이 주는 힘 결코 무시 못 하는 듯해요.
더 좋은 휴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땐 우리가 만들어 놓은 행복상자를 꺼내보며 키득거리고, 자신에게 가장 쉼이 되는 휴식을 다짐하며 주말엔 휴식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얘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갔으면 해요.
은둔고립, 정신질환 청년들이 단절되지 않도록. 작은 신음 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계속 만날 예정이에요. 서로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다음 모임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책은 이하늬 작가의 <나의 F코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삶에 갑작스럽게 다가온 질환을 꺼내보며 안전한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