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너도나도 ESG를 외치는 시대다.
범람하는 ‘친환경’ 속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류는 위기에 직면했다. 수 세기 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엄청난 탄소를 배출한 결과, 기후 재난은 현실로 다가왔다. 위기감은 친환경을 트렌드로 만들었다. 지구를 위해 누군가는 채식을 하고, 누군가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기업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녹색 제품을 출시하고 ESG 경영을 내세운다. 문제는 ‘진짜’ 녹색을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다. 친환경 성과를 과대 포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정부의 지원과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불필요한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실질적인 기후 변화 대응에 쓰여야 할 비용을 낭비할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그린워싱을 판별할 기준은 무엇이며, 소비자로서 진짜 녹색을 구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환경과 금융, 두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춘 녹색 회계사의 시선으로 친환경 범람의 시대를 읽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진행 이유
2회차에서는 도시의 모양에 대해 알아봤다면, 3회차에서는 보다 넓은 범위의 환경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이라면 왜 환경 단체들은 지난 2020년 하이브리드차를 기후 변화를 촉발하는 그린워싱이라고 비판했을까? 이에 답하자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기 때문이다."
"핵심은 정량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소통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녹색 공시 기준에 대한 이해를 보유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질적 풍요의 달콤함은 그걸 누릴 수 있는 평온한 자연이 건재할 때 의미를 갖는다. 우리 사회에 한정된 자원을 허투루 쓸수록, 인류에게 주어진 전 지구적 마진(margin)은 줄어든다."
친환경 범람 시대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진짜 ‘녹색’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저자 소개
이옥수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Climate & ESG 팀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한국 공인 회계사로 2010년부터 기후와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공인 회계사이다. 정부 녹색 기후 자문 공로를 인정받아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공동 집필한 《기후변화와 비즈니스 전략》, 《기후변화와 금융》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녹색이 돈이 되는 시대
1 _ 왜 지금 녹색인가
기후 세대, 1.5도를 논하다
지속 가능 금융의 등장
이제는 녹색도 데이터다
2 _ 기후를 둘러싼 자본의 움직임
택소노미, 기준을 제시하다
21세기의 그린 뉴딜
녹색 채권의 폭발적 성장
기후 기금, 총대를 메다
3 _ 어떻게 그린워싱을 판단할 것인가
녹색 트렌드의 후폭풍
친환경 제품의 이면
테슬라가 ESG 지수에서 퇴출된 이유
원자력, 친환경과 친기후 사이에서
4 _ 트렌드가 뉴 노멀이 되기까지
성과를 소통하는 3단계
친환경도 구심점이 필요하다
진짜 녹색에 투자하라
일상을 질문하는 습관
에필로그 ; 지구에도 마진을 생각할 때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진짜 녹색에 다가서는 여정
모더레이터(박해명)의 서평
기회를 틈타 녹생으로 위장으로 속칭 '그린워싱'은, 녹색으로 둔갑했으나 실체를 들여다보면 기후 대응에 무관하거나 혹은 오히려 환경에 유해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진짜 녹색'과 '가짜 녹색'을 구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는 데 필요한 자금이 도리어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산업에 흘러 들어가 사회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암담한 미래를 호소해서도(환경), 현실에 갇혀서도(금융) 안 된다.
환경과 금융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여 세상은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고 각자만의 생각을 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