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MBTI에 관심을 갖지만 MBTI를 제대로 알고자 접근하는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자신과 다른 MBTI를 혐오하고 편을 가르고 기업의 채용 절차에도 오용하고 있을 정도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MBTI를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당신이 몰랐던 MBTI> 도서를 통해 한국이 소비하는 MBTI의 현주소와 MBT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1. MBTI 뜯어 보기
Q1. 왜 사람들은 MBTI에 열광하는 것일까?
나와 주변 사람들이 갖고 있는 MBTI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MBTI를 과학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왜 MBTI가 대중의 신뢰를 받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는지를 질문해야 한다(p.22).”
2. 당신이 몰랐던 성격
Q2. 나는 내 MBTI 검사 결과를 인정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MBTI 검사 결과를 받아든 이들 중 25퍼센트는 해당 유형이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35p
Q3. 나와 다른 성격 유형의 삶과 모습을 ‘존중’할 수는 있지만 ‘수용’해야 할까? 나와 다르다고 느끼는 타인의 성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자기 답게 살아간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수준에서 다른 성격 유형을 가진 이의 삶과 모습을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다. 성격은 평생 동안 성숙해질 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작디작은 성격의 씨앗이 가진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다. (36.pg)
Q4. MBTI가 사람의 성향을 쉽게 요약해주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재 우리는 MBTI에 의지해서 상대를 파악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가 MBTI에서 벗어나서 상대를 파악할 수 있을까?
“외향성 선호인 사람은 일상에서 외향적인 선호 경향성을 드러내고 사는 것이 편안하다는 것이지 일상의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외향적 신호를 드러내고 사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p.33).”
3. 한국 사회와 심리검사
Q5. mbti 결과로 나를 결론지은 경험이 있는지?
유형론 기반의 mbti는 피검자의 향후의 행동을 예측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다시 말해, mbti 결과를 가지고 ‘외향형이기 때문에 그렇다’와 같은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는 없는 것이다. (p.48)
4. MBTI를 둘러싼 이해와 오해
Q6. MBTI를 자신의 삶의 변명의 근거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지?
나아가 우리는 왜 자신의 성격에 변명이 필요할까?
마지막으로, 성격 유형을 활용할 때 쉽게 빠지는 함정이 하나 있다. 성격 유형을 자신의 삶의 변명의 근거로 사용하는 것이다. 71p
Q7.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못 할 때가 있다.
그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나쁜 것일까?
사실 어떠한 도구든 도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심리검사라는 도구도 마찬가지다. 73p
5. Making a World of Differences
Q8. 나의 익숙하지 않은 무의식을 나와 다른 MBTI를 가진 타인에게 *투사한 경험이 있는지?
Q9. 타인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감각형은 직관형을 허황된 사람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오해의 근거는 실제 직관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감각형의 무의식에 있는, 아직 경험하거나 살아보지 못한 직관형의 특징이 의식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만들어진 방어기제다. 익숙하지 않은 무의식의 어두운 그림자가 타인에게 투사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결국 mbti는 ‘너’가 아닌 ‘나’의 이야기다. mbti를 통해 내가 아직 모르는 ‘나’의 무의식적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너’를 만들어 낸 주체는 ‘나’이지만, 내 안의 ‘너’는 내가 만들어 놓은 투사된 ‘나’일 수 있다. 때문에 주의 깊고 신중하게 ‘너’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78p
*[투사하다] : 자신의 성격, 감정, 행동 따위를 스스로 납득할 수 없거나 만족할 수 없는 욕구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그것을 다른 것의 탓으로 돌림으로써 자신은 그렇지 아니하다고 생각하다. 자신을 정당화하는 무의식적인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